◎ 미세먼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 10㎛ 이하이다.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연소작용에 의해 발생되므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대도시의 미세먼지는 7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데, 일반 먼지보다 더욱 엄격하게 규제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실내 공기 '오염 범벅']

실내공기가 위험하다. 집과 사무실, 지하철 객차 등 사람들이 머무는 실내공간 대부분이 발암물질·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에 심각하게 찌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의 80% 이상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도시인들로선 “어딜 가도 안심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실상은 23일 한국대기환경학회(회장 김신도 서울시립대 교수)가 펴낸 ‘2006년 춘계 학술대회 논문집’에서 공개됐다. 전국 각 대학의 교수와 전문가들이 모두 201편의 연구논문을 제출, 지난주말 수원대학교에서 발표회를 열었다.

서울의 지하철은 ‘오염철’로 불려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한양대 환경·산업의학연구소 김윤신 교수팀이 1∼8호선 전 노선에 걸쳐 지하철 객차의 오염도를 재 보니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평균 87㎍(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최고 312㎍까지 검출됐다. 선진국 환경기준보다 1.5∼5배가량 높은 수치다. 폐포조직에 직접적 손상을 가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여태 환경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객차 안 이산화탄소의 농도 역시 실내공기 법정기준치를 최고 5.5배가량 웃돌았다.

순천향대학 손부순(환경보건학과) 교수팀은 아파트 내장재 등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의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새로 지은 아파트의 포름알데히드 평균 농도는 10만명당 20명 안팎의 사람들을 암에 걸리게 할 정도로 심각했다. 오래 된 아파트는 벤젠(1급 발암물질)의 발암확률이 10만명당 3명 안팎으로 나왔다. 미국환경청(EPA)은 발암물질 허용기준으로 ‘100만명당 1명’을 제시하고 있다.

작은 사무실에 근무할수록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됐다. 환경부 연구용역 과제를 수행한 ㈜젝시엔중앙연구소의 논문에 따르면 99평 미만 사무실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가 법정 기준치를 넘어섰다.TVOC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톨루엔·자일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PC방, 사립 보육시설 등은 각각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서울신문]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4세 미만 천식환자 위험 수준 넘었다" ]

주요 대도시 주민들의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천식이 지난 5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세 미만 환자가 많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년간 천식 환자 지속 증가…4세 미만 영·유아에서 특히 심각

  5일 민주노동당이 국립건강보험관리공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주요 대도시(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총 7개 도시)에서 천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00명당 천식 환자 수는 2000년 3.16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4.2명으로 늘었다. 부산(3.47명→4.21명), 인천(3.86명→4.94명), 대구(4.24명→5.34명), 광주(4.01명→5.97명), 대전(3.80명→4.74명), 울산(3.37명→4.47명) 등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특히 천식 환자는 4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했다. 4세 미만 인구 100명당 천식 환자 수는 2004년 기준 22.08~37.62명으로 전체 인구에 비해 5~6배 정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경우 4세 미만 인구 100명당 천식 환자 수는 2000년 17.26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22.08명으로 늘었다. 부산(18.46명→23.25명), 인천(21.09명→28.96명), 대구(30.25명→37.62명), 광주(24.51명→32.47명), 대전(18.6명→23.13명), 울산(15.6명→22.37명)로 나타나는 등 5년새 22~43%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주요 도시 직업군별·동네별 대기오염 실태 조사 시작

  한편 2004년부터 '아토피 스톱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민주노동당은 4일부터 10일간 서울, 대구, 광주, 울산, 구리 등에서 직업군별·동네별 대기오염 실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조사는 대기오염 물질 중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PM10)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미화원, 노점상인, 버스기사 등 대기오염에 취약한 직업군과 대기오염 노출도가 높은 동네별로 구분해 결과를 얻을 예정이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질소(NO₂)는 호흡기질환의 증가와 폐 손상의 원인이 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오래 노출될 경우 면역력을 약화시켜 기관지염과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건설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미세먼지(PM10) 역시 각종 호흡기질환과 각종 알레르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민주노동당은 "서울의 경우 이런 대기오염 물질의 70~80%가 자동차 배기가스가 비롯된 것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사를 결과를 통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자동차 운행에 따른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 '차량운행총량제'와 '차량등록총량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운행총량제는 차량 운행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강제적인 차량 운행 5부제, 도심지 차량 진입 금지, 혼잡 통행료 확대 및 인상 등을 통해 그 총량을 규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차량등록총량제는 수도권 지역 내의 차량 등록 수의 총량을 규제하는 것으로 싱가포르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도에서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강양구기자